송파구 아파트값, '나 홀로 상승'…갭투자 가능해질까?

 

“갭투자 가능해지려나” 송파 집값 ‘나홀로 쑥쑥’ - 매일경제

 

송파구 아파트값, '나 홀로 상승'…갭투자 가능해질까?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잠실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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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2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전보다 0.02% 올랐다. 이는 작년 12월 넷째 주 이후 6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그중에서도 송파구는 2주 새 0.13%나 오르며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강남구(0.03%)와 서초구(0.06%)보다도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이 원인

이 같은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월 14일,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송파구 잠실동, 신천동 등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을 거래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매수자가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구매가 불가능해, 갭투자가 차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해제가 된다면?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가 다시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 잠실 '엘리트' 아파트 상승세 주도

잠실의 대표적인 인기 단지인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일명 '엘리트' 아파트) 역시 이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재개발 호재가 없는 일반 아파트로, 규제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한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주공 5단지와 잠실 장미 1·2·3차는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투자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 강남 3구 및 마용성도 동반 상승

송파구의 상승세와 함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도 동반 상승했다.

• 마포구(+0.05%) : 도화·염리동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
• 용산구(+0.05%) :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거래 증가
• 성동구(+0.02%) :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 투자 문의 증가

반면, 노원구(-0.03%), 강동구(-0.03%) 등 일부 외곽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송파구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여부에 달려 있다. 해제가 현실화된다면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아파트값은 한층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반대로 규제가 유지되거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가 나온다면 상승세가 제한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투자자들은 규제 해제 발표를 기다리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과연 서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