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양심상 루팡질은 몰래 하는 척이라도 하자.
“보안 필름 붙이고 주식·코인 시세 봐야죠”…회사일은 부업, 재테크는 본업 - 매일경제
주식·부동산정보 탐색하고 부업 위한 유튜브 시청까지 정작 회사업무는 뒤로 밀려 노동 유연화·성과중심 평가 등 생산성 높일 보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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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사일은 부업, 재테크가 본업"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업무 시간에 몰래 스마트폰을 보는 게 눈치 보이는 일이었지만, 요즘은 대놓고 주식·코인 시세를 확인하고, 부동산 투자 정보를 검색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업무 시간에 주식·코인 시세 확인하는 직장인들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재테크에 집중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
✅ 주식·코인 시세 확인은 기본
✅ 부동산 임장 스터디 참여
✅ 재테크 관련 뉴스·유튜브 시청
예를 들어, 한 직장인은 모니터에 보안 필름을 붙여 놓고 부동산 오픈채팅방에 참여한다. 화면이 보여도 각종 도표와 지도가 나오니까 업무 관련 자료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직장인은 10분에 한 번씩 주식 앱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SNS에서 본 증시 레터가 흥미로우면, 하루 종일 주가 창만 들여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제 직장에서 재테크는 필수, 회사 업무는 부업이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무 시간에 자기계발하는 ‘월급 루팡’도 증가
재테크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
✅ 러닝 동호회 신청
✅ 외국어 공부, 유튜브 강의 시청
한 대기업 직원은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사실상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직장에서 바리스타 관련 유튜브를 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일이 줄어드는데, 출근은 해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개인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가짜 노동’이 생기는 이유는?
📌 ①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
- 이메일 한 통이면 끝날 일을 팀 회의로 진행
- 결재가 2~3단계를 거쳐야 진행 가능
- 일이 끝날 때까지 ‘대기 시간’이 많아짐
📌 ② 성과 중심이 아닌 평가 체계
- 팀 단위 평가가 많아서 ‘조별 과제식 무임승차’ 가능
- 개인 실적보다 연공서열과 관계 중심으로 평가
📌 ③ 회사가 ‘일하는 척’을 강요
- 프로젝트가 끝나도 출근은 해야 함
- 실제로 할 일이 없는데 ‘일하는 척’ 해야 하는 분위기
- 이럴 바엔 개인 시간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
📌 해결책은?
📍 1. 성과 중심 평가 도입
- 연공서열보다 실적 중심 평가로 바꿔야 함
- 성과가 낮으면 그에 맞는 보상을 주는 체계 필요
📍 2. 불필요한 업무 절차·회의 줄이기
- 결재 단계를 줄이고, 불필요한 회의를 없애야 함
- 업무 속도가 빨라지면, 가짜 노동이 줄어들 것
📍 3. 노동시장 유연화
- 프로젝트가 끝나면 유연 근무제 도입
- 실제 일이 없으면 출근을 강요하지 않는 방식도 고려해야 함
회사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가짜 노동’은 계속된다
지금처럼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연공서열 중심 문화가 계속되면, 직장인들은 앞으로도 업무 시간에 재테크와 자기계발을 하게 될 것이다.
✅ 성과 중심 평가
✅ 불필요한 업무 절차 개선
✅ 유연한 근무 환경
이 세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회사일은 부업, 재테크가 본업"이라는 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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