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해운업계의 새로운 고민

전기차 화재, 해운업계의 새로운 고민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잇따르면서 해운업계가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화재가 바다에서 발생하면, 그 피해는 육상의 화재보다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선주들이 전기차의 선적을 거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특히 어려운 문제를 일으킵니다. 전기차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화재가 발생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진화가 매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선박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대규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해운업계는 전기차의 선적을 점점 더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의 대응

해운업계는 전기차의 선적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권고에 따라, 많은 선사와 선주들은 전기차의 선적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충전율이 50% 미만인 차량만 선적을 허용하거나, 전기차를 선박의 맨 끝자리에 실어 안전 거리를 두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영항의 A선사는 최근 전기차의 선적을 완전히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A선사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선적을 금지했으며, 고객이 당일 충전율 등의 권고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예약을 막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권고와 현실적인 어려움

정부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에 전기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와 진화용 수족관을 비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좁은 선박 내부에 이러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선사들은 실질적인 화재 대응 매뉴얼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위한 논의

해운업계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의 화재는 육상의 화재보다 대응이 어려운 만큼, 명확한 대책과 매뉴얼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참고 기사 :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19025?cds=news_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