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현안

배달의민족 무료배달 확대, 배달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

픽마 2024. 8.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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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무료배달 확대, 배달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

 

최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무료배달을 가게배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배달대행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민의 이번 결정은 9월 1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음식점이 직접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배달대행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민의 무료배달 확대와 그 배경

배민은 지난 5월,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배민클럽’을 도입하며 무료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배민이 직접 배달을 담당하는 ‘배민배달(배민1플러스)’에만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식당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배민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주문과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점들의 우려와 반발

배민의 무료배달 확대 조치에 대해 음식점들은 걱정이 큽니다. 특히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음식점들은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중개수수료와 배달팁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 등 광고비용이 추가되면서 음식점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한 음식점 사장은 “배달팁이 많아져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배민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 이용 음식점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음식점주들은 이러한 지원책이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배달대행업계의 위기

배달대행업계는 배민의 무료배달 확대 정책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대행업체들은 주문이 줄어들며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업계 전반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만나코퍼레이션과 바로고는 이미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번 정책이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배달대행업체들은 다양한 수익 다각화 전략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무료배달의 궁극적 부작용

무료배달 정책은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중개수수료 인상, 배달대행업계의 고사, 그리고 배달비 전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무료배달의 이면에 숨겨진 비용 상승이나, 구독 서비스의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무료배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의 구독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무료배달 확대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음식점과 배달대행업계에는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정책입니다. 음식점들은 배달비와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배달대행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와 업계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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