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현안

쿠팡의 2020년 주요 성과와 시장 전망

픽마 2024. 12.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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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및 영업손실

쿠팡은 2020년 매출이 13.9조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약 5,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700억 원 줄어들었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어 6천억 원을 넘겼으며, 영업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점유율과 소비자 기반

2020년 쿠팡의 거래액은 약 22조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4%에서 2024년 2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해 12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쿠팡에서 1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는 1,485만 명으로 2018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약 470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역시 꾸준히 늘어나, 2020년 한 소비자가 분기당 쿠팡에서 소비한 금액은 평균 256달러로,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과 기업 가치

쿠팡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00조 원에 달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예상 매출 19조 원 기준 PSR(Price-to-Sales Ratio)은 5배로, 알리바바(5배)와 아마존(3.5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다만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다소 높은 평가로 볼 수 있다.


쿠팡의 경쟁 우위와 시장 확대 전략

경쟁사와의 차별점

쿠팡은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 등 경쟁사들의 거래액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마트는 식품 중심의 시장에 특화되어 있어 쿠팡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다.

로켓배송 및 물류 네트워크

쿠팡은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년에만 8.7억 달러를 투자해 7개의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2025년까지 30개 도시에 1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해, 한국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11km 이내에 거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4만 명의 물류 및 배송 인력이 당일 및 익일 배송을 지원하며, 2021년에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사업 투자

쿠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쿠팡은 물류와 IT 역량,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확고한 1위로 자리 잡았다. 향후에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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